무엇이든 배우는 건 참 힘든 일입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도 어느 순간 지루함이나 고비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사람마다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그냥 일단 그 일을 완전히 중단합니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거나 아예 다른 일들을 합니다. 그럼으로써 마음과 머리를 환기시켜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배우기를 아예 그만둬버릴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어떤 배움은 결국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후회합니다. 어떻게 시작한 배움인데, 어떻게든 계속 이어나갈걸 하고 후회합니다.
이제는 압니다. 배움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마 다양한 방법들을 그때 알았더라면 지금쯤 저는 배우려다 그만 둔 일본어와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제 제가 알려드린 방법들을 언제든 사용하여 더 재밌게 배움을 이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원서 읽기를 더 재밌게 하는 방법들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면 여러분들도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적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실제로 제가 활용을 한 결과, 영어책 읽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 재밌게 읽게 도와주었던 방법들이기에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크게 두 개의 방법이 저에게 도움이 되었고 많은 분들도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두 개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 원서읽기 독서모임
- 하루 루틴에 추가
원서 읽기 독서모임
독서모임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책을 많이 읽기 전의 저는 독서모임이라고 생각하면 '책을 많이 읽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책에 대한 심도 있고 깊은 대화하는 모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SNS을 통해서 독서를 매일 하시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실제로 독서모임을 참여하고 운영해 보니 제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책을 더 좋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일단 첫번째 편견, '똑똑한 사람들'. 일단 제가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운영을 했다는 사실에서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모임이라는 것은 편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오로지 독서를 좋아하고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서 모이신 분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편견, '심도 있고 깊은 대화'. 깊은 대화도 오가는 것은 맞지만 꼭 어렵고 똑똑한 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서로서로 책을 얼마나 어디까지 읽었나 확인해 주는 서로의 서포터스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제가 원서읽기 독서모임을 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같이 읽기 때문에 의무적으로라도 읽게 된다는 점입니다. 혼자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느슨해져서 안 읽는 시간이 늘어나고 결국엔 책을 아예 놓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모임을 통해 사람들과 같이 읽게 되면 약간의 의무감이 들어 어떻게든 읽게 됩니다. 어떻게든 읽게 되지만 완독 하게 되었을 때 그 만족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의견 공유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질문이나 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그럴 때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과 의견 공유를 하게 되었을 때 책에 대한 애착과 재미가 부쩍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소설의 어는 부분을 읽다가 '어? 주인공이 왜 이렇게 행동했지? 이래이래 해서 이런 건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궁금하네?'라는 생각이 들어 독서모임 멤버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이 한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의 다양한 해석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를 저는 영어책을 더욱 더 재미있고 중간에 흐름이 끊기지 않게 읽는 방법으로 독서모임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요새는 온라인 독서모임도 많은데 오프라인, 온라인 두 개 형태의 독서모임 모두 저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상황과 모임의 성격이 맞는 것으로 선택하여 독서모임의 장점을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하루 루틴에 추가
여러분의 하루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최대한 제가 만들어 놓은 루틴대로 하루를 살도록 노력합니다. 그래야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머리로 그려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닝루틴을 시작합니다. 저의 모닝루틴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 읽을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필사, 하루 일과 확인하기, 독서, 드로잉을 제 모닝루틴에 포함하였습니다. 이 중에 독서에 '원서 읽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 것들을 루틴으로 만들어놓고 원서 읽기를 그 안에 넣어두니 버릇처럼 책을 읽게 되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꼭 저처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모닝루틴을 하시고 그 안에 원서읽기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원서 읽기를 루틴처럼 넣을 수 있는 상황은 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직장인이시라면 점심을 먹고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독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주부이시면 아이를 등원/등교를 시킨 후 바로 집안일을 하시기보다 짧게 10분이라도 책을 읽는 루틴을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에 딱 10분 혹은 5분이라도 책을 읽고 자는 루틴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5분, 10분만이라도 하루의 일과에 원서 읽는 루틴을 넣어보면 버릇처럼 책을 읽게 될 수도 있고 루틴을 지키고 나서 스스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책을 들고 읽는 것보다 시간을 정해서 읽다 보면 성취감도 느끼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일과에 짧은 시간이라도 '영어책 읽기'라는 루틴을 넣어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어떻게하면 영어책 읽는 행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칠 때 하면 좋은 방법, 재밌는 원서 찾는 방법, 멘털관리 방법 등등 아주 사소한 상황에서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글은 이미 재미있는 원서 읽기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두 가지 방법, 독서모임에 참여하기와 하루 일과에 추가하기는 제가 꼭 해보시기를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독서모임은 원서의 재미를 두배, 세배 올려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같이 읽기 때문에 완독 하게 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또 다른 도움이 됩니다. 하루 루틴에 원서 읽기를 넣어보면 어느 순간 습관처럼 책을 읽게 되고, 습관처럼 읽은 책을 완독 했을 때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은 더 높습니다. 책 읽기 일과를 꼭 길게 넣지 않아도 좋은지 짧게라도 추가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원서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연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