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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

by 앨리스쪼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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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해 볼 내용은 영어 원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뚜렷한 이유없이 시작한다면 그 일은 분명 오래가지 못 할 것입니다. 그 새로운 일이 내가 원해서 하려는 것이든 의무적으로 해야해서 시작해야 하는 일이든 명확한 이유가 없다면 결과는 뻔할 것입니다.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도 '이유가 있어야 하나, 그냥 시켜서 하는거고 해야하는 거여서 하는 것인데'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여도 그 일을 해야하는 명확한 이유와 꼭 본인이 해야하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해서 하기 시작한다면 분명 결과는 다를 것 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더 정확하게 두 명의 학생을 상상해보겠습니다. 영어라는 과목이 있지만 나중에 쓸 일도 많이 없을텐데 굳이 이렇게 열심히 해야하나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영어라는 언어가 결국엔 세계공통어이기 때문에 언젠간 본인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여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하려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두 학생 중 어떤 학생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오랫동안 갖게 되고 더 나아가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성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외국에 나가서 살 일도 없는데 영어 공부를 해서 뭐하나라고 생각하는 어른과 직장에서 언제 어디서 영어가 쓰일지 모르고, 이직을 할 때 영어가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익숙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보자라고 생각하는 어른이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과연 두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영어 원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이유가 없으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영어 원서를 읽어야하는 이유를 찾고 마음속에 제대로 새겨두어야 꾸준히 재밌게 영어책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영어원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언급하는 이유들은 영어책을 읽어야할 이유를 모르겠는 어른들, 혹은 영어 원서를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자꾸 갈팡지팡하는 성인들을 돕기 위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 성인이 되어 공부하는게 찐이다
  • 제일 쉬운 영어공부 방법 

성인이 되어 공부하는게 찐이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에서 정말 간단한 문장인데 제 마음과 뒤 흔들었던 문장이었습니다. 정확히 이 문장은 아니였지만 대략 내용은 '나이가 들어서 하게 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라는 뜻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일단 여러분의 학창시절은 어땠나요? 공부 목표가 확실해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서 누구의 간섭과 잔소리 없이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셨나요? 그러셨던 분들도 분명 계실테지만 많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환경이 '너는 학생이니 그냥 공부를 해야해'라고 말하고 있으니 '그냥'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성인입니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영어 공부하라며 등을 떠밀지도 않고 단어를 외우지 않는다고 해서 잔소리를 하지 않고 영어학원을 다녀도 되지 않습니다. 모두 내 의지대로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성인이 된 우리가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의지에 의해 시작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취업 준비나 승진 때문에 하게 되는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마저도 우리 의지로 시작하게 되는 공부입니다. 명확한 목표와 이유가 있어서 시작하게 된 공부이자 찐 공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를 통해서 배운 지식은 학창시절에 배웠던 지식과 질부터 다르고 깊이도 다르며 지식의 힘도 오래갑니다. 그만큼 내 의지로 시작한 공부는 찐입니다.

 

이때 시작하는 영어는 하다보면 목적의 불분명해지고 의지가 점점 약해져서 중도 포기할 수 있는 일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럴때 일수록 스스로 영어를 다시 하게 된 이유를 다시 상기시켜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 일수록 더 재밌는 영어책을 읽어야합니다. 만약 지금 읽는 책이 재미가 없거나 조금 버겁다면 완독전이여도 미련없이 내려놓고 더 재밌는 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제일 쉬운 영어공부 방법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쉐도잉, 영어 작문, 드라마 연속 보기/듣기 등 이보다 더 다양합니다. 요새는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어플도 많이 나옵니다. 이 많은 방법들의 단점들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쉐도잉은 말을 해야하기 때문에 남에게 방해되지 않는 공간에서만 해야합니다. 영어 작문은 일단 영어를 문장으로 쓰는 것부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시작하기에 벽이 높기도 하며 제대로 썼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드라마 보기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며 내가 원하는 영상을 찾는 것도 쉽지 않거나 돈이 많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영어 공부 어플은 유료이기 때문에 꾸준한 지출이 생기고 마치 헬스장을 몇개월치 선불로 내고 몇번 다니고 안 나가는 것처럼 처음에만 열심히 하다가 점점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일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제일 간단하고 제일 저렴한 것이 바로 원서읽기입니다. 나의 영어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잘 골랐다면 (나에게 맞는 원서 찾는 방법은 제가 올린 '처음 원서를 읽는 성인들을 위한 나한테 맞는 책 고르는 방법' 글을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책을 꺼내 펼치기만하면 됩니다. 굳이 모르는 영어 단어 뜻을 찾이 않아도 대략적인 문맥이 이해가 되면 뜻 조차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핸드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영어 원서는 한글책과 달리 굉장히 가볍고 작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제일 많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영어책은 그 어떤 문법책보다 완벽한 문법 교재이다.' 영어책의 문장은 당연히 영어 문법에 맞게 쓰여있습니다. 이 문장들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즉 계속해서 영어 원서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문법의 규칙들이 눈에 익숙해집니다. 학창시절 어려운 용어들을 사용해가며 외웠던 문법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습득이 됩니다. 그래서 영어책은 완벽한 문법교재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제목을 보고 '나도 영어책 읽어보고는 싶은데...'라는 생각에 들어와서 읽으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혹은 '요새 영어책 읽는게 좀 힘들어'라는 생각에 들어오신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내 마음속의 목소리를 듣고 계속해서 영어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상키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잘 되지 않을 때는 계속해서 이 글을 읽으시고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럴수록 목표와 이유를 분명히 해서 지치지 않게 재밌게 영어 원서를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영어책은 꼭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재밌게 영어원서를 읽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